[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헤지펀드가 상품 선물 시장에서 무게 중심을 '상승'쪽으로 전환했다.
구리 가격의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4주만에 감소한 것을 포함해 밀과 콩 등 주요 농산물 하락 베팅이 줄었고. 유가 상승 베팅이 늘어났다.
미국 실업률이 8.6%로 하락했고, 연말 쇼핑시즌이 순항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헤지펀드가 상품 시장 전망의 무게 중심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번주 열리는 유럽 정상회의도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까지 한 주간 18개 미국 주요 선물 및 옵션 거래의 상승 베팅이 56만6494계약으로 집계, 0.7% 증가했다.
국제 유가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19만4695건을 기록, 전주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만기 행사 가격 150달러 콜옵션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헤지펀드는 구리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전주 7731건에서 7017건으로 축소했다. 맥쿼리 캐피탈이 2012년 구리 가격이 파운드 당 4.1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상승을 점치는 전망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밖에 11개 미 농산물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2.4% 증가한 26만7643건으로 집계됐다. 농산물 상승 베팅이 늘어난 것은 3주만에 처음이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로스 수석투자전략가는 “2개월 전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경기 침체 전망이 다소 완화됐다”며 “이 때문에 상품 선물시장에 매수 기반이 다소 강화됐다”고 전했다.
CIBC 월드 마켓의 피터 부커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험 자산을 극도로 회피하는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