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뿐만 아니라 뉴타운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가라앉는 양상이다.
여기다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안전성의 이유로 불허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는 등 각종 개발 예정지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 시장의 바로 미터인 강남을 중심으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2㎡는 올봄 8억2000만원에 거래가 됐던 것이 최근 6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영 1차는 전주대비 1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4000만원, 가락시영2차 56㎡도 1000만원 내린 6억6000만~6억7000만원선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서민위주의 부동산 정책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재건축 시장이 많이 침체됐다”며 “최근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져 가격 하락세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업성 여부로 재개발 지구 취소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는가 하면 뉴타운, 보금자리 지구 취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성이 없어 주민들 추진의사 부족을 이유로 부천시 삼정ㆍ역곡동 재개발 사업이 취소됐다. 또 5차 지구로 지정된 과천 지역의 경우 보금자리 지구 취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반대하면서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 통과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이처럼 각종 개발 예정사업이 주민들의 의지 결여로 무산되고 후폭풍으로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경제적인 여건 탓에 최근 부동산 시장이 동반 침체되는 가운데 새롭게 출범한 박원순 시장의 주택정책이 탈 개발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개발 예정지역, 재개발, 재건축할 것 없이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동안 부동산 시장도 맥락을 같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집값 하락을 단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시장 측에서 주택ㆍ부동산 관련 구체적인 움직임을 드러낸 바가 없는 만큼 성급한 결론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박원순 시장의 임기가 길지 않고 개발 정책을 모두 뒤집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서민 위주의 주택공급 정책을 펼치며 기존 정책을 적절히 실현해 나가지 않을까 내다본다”며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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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