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유하는 우회투자 급증 예상 -
[뉴스핌=이영기 기자] 내년도 중국의 대외투자는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국가의 규제와 평판악화를 피하기위해 홍콩을 경유하는 우회투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중국 대외투자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외환보유액 조정과 해외자원 확보 등을 위해 제12차 5개년 계획기간('11~'15년) 중에 대외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지속적인 무역흑자와 외국인 투자유입으로 외환보유액이 3조2000억달러로 세계 1위에 달함에 따라, 무역마찰과 과다한 외화보유에 따른 부작용에 부담을 느낀 중국이 수입과 함께 대외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월에 중국은 발전개혁위원회에서 대외투자 시 국가가 승인하는 금액기준을 상향 조정해, 자원과 에너지 분야 투자는 기존의 3000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대규모 외환투자의 경우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각각 10배씩 늘였다. 투자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셈이다.
이에따라 중국은 지난 2010년의 688억달러 대외투자(세계5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비 43.9%나 증가한 239억달러의 대외투자를 실행했다.
투자확대와 함께 중국은 홍콩과 금융기관을 통한 우회투자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법규와 해당국가의 법률 준수, 문화적 차이 극복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정치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기업 차이날코는 지난 2009년에 세계 2위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도'의 지분 8.7%를 195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최종계약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호주 야당이 '중국이 호주의 자원을 싹쓸이해 간다'고 반대하는 등 정치적 역풍을 만나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재정부의 조창상 통상정책과장은 "중국기업들이 투자방식은 직접투자보다는 홍콩을 경유하고 금융기관이나 상공회의소를 활용해 해당국가의 규제와 투자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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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