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엔화 강세를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연일 높이는 등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의 엔고 현상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곤 회장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의 상한선을 제한한 것을 예로 들며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또 지금과 같이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일본 내 자동차 생산시설은 해외로 이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협박성(?) 발언도 내놨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며 "엔화가 달러나 다른 통화에 비해 적절한 가치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엔화 강세에 대해 해결책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고 강조하며 "스위스가 하고 있는 것을 보라"고 조언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6일 스위스프랑 환율을 유로당 1.20프랑으로 상한선을 제한키로 결정한 바 있다.
곤 회장은 "우리는 일본 정부가 그와 같은 일을 할수 있도록, 분명하게 선을 그어줄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엔화는 최근 몇달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10월말 달러/엔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75.31엔을 하회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수요일(11월 30일) 오후 달러/엔은 77.94엔을 기록했다.
일본 내 2위의 자동차생산업체인 닛산차의 곤 회장은 특히 "엔화 강세가 4백만~5백만명 가량 되는 일본내 자동차업종 노동자 중 일부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금과 같은 환율 상황은 일본 내 자동차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와 같은 엔고가 지속되면, 일본 내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일본 이외의 나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자동차 판매 역시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곤 회장은 "유럽의 재정적 혼란이 자동차 주문, 특히 1~2월에 인도될 물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2012년 유럽지역 자동차 판매는 침체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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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