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 소식에 '안도'
- AMR 파산신청에 경쟁 항공주들 강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이 부채위기에 대한 근심을 덜어내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연출하는 등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62포인트, 0.28% 오른 1만 1555.63에 거래를 마쳤다. 홈데포(Home Depot)는 4% 상승했으며 코카콜라도 2.3% 오르면서 선봉에 섰다.
S&P500지수는 2.64포인트, 0.22% 오른 1195.19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47% 하락하면서 2515.5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연휴 쇼핑시즌을 보낸 소비자들의 심리가 일부 반영됐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반면 주택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심을 움직이는 데 역부족이었다.
유럽 시장 역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이들은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재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현 상태로 지속될 경우 내달 중순경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이번 조치로 인해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본래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 자금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달 그리스 파판드레우 전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를 시도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발행 금리가 일제히 7%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응찰률이 전월대비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종목별 흐름에서 티파니(Tiffany)는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7% 하락했으며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은 파산신청을 하면서 이날 77% 수준의 폭락을 보였다.
AMR은 이날 수년간 축적돼 온 부채로 인한 채무상환의 일시 유예를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제러드 아피 CEO는 사임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유나이티드컨티넨탈과 델타에어라인 등 항공주들은 5~10%대의 강세로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트래디션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벤 할리버튼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유럽의 구제금융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마다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며칠간 지속되고 이내 사라지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