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경제지표 개선에 '경기회복' 기대감 무르익어
-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재합의
- 이란 '反영국' 시위 격화...공급 차질 우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1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를 연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58달러(1.6%) 오른 배럴당 9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100.15달러까지 오르면서 연신 100달러대 안착을 시도했지만 후반 소폭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3달러(1.8%) 오른 배럴당 110.9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56을 기록하면서 가벼운 상승 출발을 도왔다. 이는 전월 40.9였던 데 비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이러한 전월비 상승폭은 지난 2003년 4월 이후 8년 7개월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재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본래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 자금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달 그리스 파판드레우 전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를 시도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22억 유로)까지 승인될 경우 총 80억 유로 규모의 6차 구제금융자금이 모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셔먼은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상품 시장에 대해 단기적 중립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변화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유럽 사태로부터 벗어나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란의 '반(反) 영국' 분위기는 더욱 거세지면서 이 역시도 원유 가격 상승을 도왔다. 시위대들은 "영국의 죽음", "영국 대사관을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테헤란의 영국대사관을 급격하는 등 반감을 드러내고 있어 향후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란 외무부는 '일부' 시위대가 대사관을 공격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서방 국가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 추정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하루 평균 35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금 선물은 소폭 상승하면서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60달러, 0.2% 오른 온스당 171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