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중국 자동차의 안전성이 향상돼 미국 진출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또 하나의 경쟁 국가를 맞이하게 된다.
28일 유럽 신차안전평가인 유로앤캡(Euro NCAP)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토종 자동차 브랜드인 질리의 EC6와 MG 차종이 최근 실시한 유로앤캡 테스트에서 별 4개를 획득했다.
중국차가 유로앤캡 테스트에서 별 4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유럽 언론은 “이번 유로앤캡 평가 결과에 따라 중국차는 그동안 전무했던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차는 그동안 국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머물러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출의 걸림돌이 돼왔다.
중국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또 하나의 경쟁국이 생길 것으로 관련 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토종 브랜드는 미국 진출 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일본 토요타가 아닌 현대차와 기아차를 손꼽고 있다.
질리의 경우 볼보를 인수한 후 ‘안전제일주의의 볼보’의 철학을 브랜드화하고 그들의 안전 기술을 고스란히 들여와 유럽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를 비롯한 유럽 언론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안전도와 신기술을 보도하는 등 중국 메이커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자동차 산업 정책을 기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다는 점도 중국 자동차의 수출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중국이 자동차 소비 지원책에서 기술 및 인프라 지원책으로 전환해 신에너지 자동차,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중국에서 11만676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은 10만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중대형차를 통한 고급화, 기아차는 중소형차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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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