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M&A업계와 SK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하는 이사회 간담회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면서 하이닉스 인수포기설이 돌기도 했다.
이러한 외부 분위기와 달리 SK그룹 안팎에서는 하이닉스 인수추진의 불가피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시각이다. SK그룹 오너일가의 검찰수사와 사업추진과는 별개라는 얘기다.
특히 하이닉스 인수추진이 SK그룹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는 것도 인수추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의지 역시 인수추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지난 9월 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에도 SK그룹은 인수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사견을 전제로 SK그룹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솔직히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SK그룹 내에서도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며 "최종 판단은 SK텔레콤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사업(하이닉스 인수)추진과 오너의 검찰수사는 분리해서 보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M&A업계에서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추진에 중심추를 이동했다.
M&A업계 고위 관계자는 "SK그룹이 현시점에서 방향을 바꿔 하이닉스 인수추진을 포기하기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달리 일부에서는 신중한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SK그룹이 오너일가의 검찰수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하이닉스 인수추진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한 하이닉스 인수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진 것도 부담요인이라는 것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하이닉스 본입찰 참여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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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