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대구지방보훈청 함께 마련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팔공산 국립공원서 잊혀진 영웅들의 '생애 최고의 날'이 연출됐다.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이 팔공산 국립공원 숲에서 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7일 열린 영웅들의 소중한 결혼식은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가 '보훈의달'을 기려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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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대구보훈청이 7일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의 늦은 결혼식을 마련해 감동을 선사했다.[사진=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2025.06.07 nulcheon@newspim.com |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지난 2021년부터 '국립공원 숲 결혼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이들 3쌍의 영웅 결혼식은 팔공산이 지난 202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처음 갖는 숲 결혼식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특히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보훈청과 협력해 6·25 및 월남전 참전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진행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잊혀져 가는 영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팔공산국립공원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은 국가유공자 부부 직계가족 등 6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 3쌍의 영웅들의 늦은 결혼식을 담은 인터뷰 영상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번 결혼식에 참가한 6·25 참전유공자 이○○님은 "늦게라도 결혼식을 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하고 계속 미뤄 왔는데.이렇게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대구보훈청이 결혼식을 치르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신현승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국립공원 탐방서비스를 제공해 드려 영광이다"며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국립공원 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