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주택시장이 버블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일 CNN은 중국이 지난 2009년 두바이가 겪은 것과 비슷한 주택시장 버블 붕괴 위협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두바이의 주택 시장은 6년간의 붐이 이어진 뒤 2009년 시장 과열로 결국 붕괴 위기를 맞은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짐 카노스는 당시 중국의 경우 자체적인 주택시장 호황을 지속해왔다면서 "(중국은) 주택 부문이 경제 성장률을 계속해서 끌어 올리고 있는 유일한 부분인 만큼, 주택 개발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수반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주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주택가격 하락세 전환, 경착륙 시작?
이 가운데 주택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10월 전월비 0.23% 떨어지며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9월만 하더라도 가격은 전월보다 0.03% 올랐었다.
한편 중국의 주요 주택 개발업체들은 신규 프로젝트 가격들을 인하하기 시작, 지난주에는 화가난 주택 구매자들이 개발 사무실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일도 있었다.
사실 1급 도시로 분류되는 도시지역의 주택가격은 최대 30% 가량 빠진 상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치솟는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소유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는가 하면 주택 구매자 및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요건 역시 강화하는 등 다양한 억제책을 펼쳐왔다.
카노스는 중국의 주택시장에서 이미 경착륙이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가격이 오르 내릴 수 있고, 이는 중국 주택 시장에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하락 혹은 그보다 열악한 상황이 시작됐다. 중국 관측자 대부분은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어떠한 종류의 착륙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석에서 연착륙을 언급한다"고 말했다.
◆ 中, 두바이 경우와는 다를 수도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CLSA 아시아태평양 지부 니콜 웡 리서치 대표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이 단순히 "자체적인 조정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급에 좌우되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좌우되는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왔기에 불균형이 생긴 것"이라며 "이제 이들은 균형을 맟주고 생산성도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니콜 대표는 "중국의 주택 시장은 두바이와는 확연히 다르다"면서 "두바이야말로 수급에 기반한 시장이고, 자본시장 구조이다보니 정부의 역할도 그만큼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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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