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재점화된 된데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역시 채권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이탈리아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재정불량국을 중심으로 유럽 국채 시장이 패닉장을 연출한 가운데 투자가들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움직임을 ‘정치 도박’이라며 날을 세웠다.
1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bp 내린 1.98을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1.95%까지 밀렸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5bp 급락, 3%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인 일드커브는 274bp로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그리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88.81%까지 수직 상승, 1107bp 치솟은 후 87%선으로 밀렸다. 국채 가격은 액면가의 35% 선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6.34%까지 올랐고,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는 455bp까지 벌어졌다.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가 2차 구제금융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로존 부채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지적이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조 발레스트리노 채권전략가는“국민투표에서 구제금융 수용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질서 있는 채무재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7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국채 전략가는 “국민투표에서 긴축과 구제금융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잔존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지금까지 유로존의 모든 자구책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경제지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10월 ISM제조업지수는 50.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51.6에서 하락한 것으로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반영했다. 당초 전문가는 지수가 52.0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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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