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발 한파가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를 약 1개월래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EU 정상이 내놓은 합의안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평가에 시장 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그리스의 돌발 행동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결정은 부채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로존의 공조에 대한 신뢰를 뿌리부터 흔들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유로존의 혼란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날보다1.1% 떨어진 1.3704달러 수준에서 마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유로/달러 환율은 1.3609달러까지 밀린 후 간신히 1.37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대폭인 1.7% 급락한 후 낙폭을 1% 이내로 좁혔다.
집권 사회당조차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제안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낙폭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시장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표정이다.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내렸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2% 오른 78.32엔을 나타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커스 외환전략가는 “유로존의 실망스러운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극심한 절망에 빠졌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렉스닷컴의 캐들린 브룩스 리서치 담당 이사는 “이탈리아가 재정 및 성장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 전까지 극심한 시장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BC의 브라이언 킴 외환전략가는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의도는 누구나 짐작 가능하지만 이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은 말할 수 없이 크다”며 “달러화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멕시코 페소화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 대비 페소는 1.7% 하락, 13.5766페소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크로네 역시 달러 당 5.6470으로 장중 1.7%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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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