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익수 교보타워지점장
24일 뉴욕시장은 또 다시 상승 마감하며 박스 상단을 강하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1.29%, 나스닥 지수는 2.35% 상승하며 이날 쏟아진 호재들에 강하게 반응했다. 특히 M&A에 대한 뉴스가 많았는데, M&A는 기업들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다는 의미로 해석돼 대체로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의 헬스스프링스 인수, 오라클의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 인수 등의 소식이 있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세계 최대의 건설, 광산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의 3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는 점이다. 그 동안 시장은 유로존 위기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실적시즌에서 전환되기를 기대하였는데 다행히 대형 업체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아서 투자 심리는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 대책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 정책은 가계의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긍정적이었다.
최근의 시장 분위기는 상당히 좋아진 느낌이지만 이것이 지속되려면 심리적, 기술적 저항을 견뎌내야 한다. 지금 시장은 유로존 위기의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이지만 26일 유로존 정상회의의 결과에 따라 기대감이 지속될지, 아니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뀔지 두고 봐야한다. 시장은 대체로 좋은 뉴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좋은 뉴스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선반영돼 있는 경우에는 뉴스 발표 후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의 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에 판가름 날 듯하다.
우리 시장은 25일 코스피 기준으로 0.51% 하락 마감하며 박스 상단에서 약간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이 3600억원 가량을 매수하며 24일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투신권의 매도로 시세는 강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26일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내수 관련주들만 약간의 강세를 보였을 뿐 IT를 비롯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은 조정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은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 발표 후에 결정 날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지수가 박스 상단에 위치하여 돌파 또는 돌파 실패, 어떤 쪽으로든 결론이 나야한다. 따라서 방향성과 함께 변동성 또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며 박스 돌파 여부에 따라 주도 업종 및 종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 상단이 돌파된다면 여전히 강한 자동차 업종과 밸류에이션 낙폭이 큰 은행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관심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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