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험·환매방법 설명 부실…펀드선정·투자설명서 교부도 미흡

[뉴스핌=최영수 기자]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사들의 펀드 불완전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국내 35개 금융사 60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평균 84.3점으로 평가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실시된 3차평가(82.1점)보다 2.2점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금융사들의 펀드판매 관행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환매방법 설명(67.9)이나 적합한 펀드 안내(75.9), 투자설명서 교부(76.2) 등 핵심적인 의무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금융사별로는 평가대상 중 12개사가 2회 연속 '우수'(80점 이상)평가를 받았으며, 8개사는 보통(60~79점)에서 우수로 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6개사는 우수에서 보통 또는 보통에서 미흡(40~59점)으로 등급이 하락했다.(표 참조)
금감원은 건전한 펀드 판매관행이 점차 정착되고 있지만, 일부 평가항목 및 점포의 경우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방법 설명, 적합펀드 선정, 투자설명서 교부 등 판매절차상 핵심적인 사항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미흡한 항목 및 회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판매절차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회 연속 우수평가를 받은 12개사에 대해서는 차기 평가에서 제외해 주고, 미흡한 1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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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