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글로벌 곡물회사 겸 사료·식품회사인 카길의 국내 시장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국내 사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4일 시장에 따르면 카길은 충청남도 당진군에 대두유와 시료 공장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카길은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에 대두유공장 준공을 위해 약 36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따. 또 사료공장 준공을 위해서도 약 345억원를 투입, 국내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카길의 국내 시장 진출은 대두유시장에서 75만톤과 사료시장에서 240만톤을 생산 규모를 갖게 된다. 각각 CJ제일제당의 생산 65만톤과 80만톤을 넘어서는 수치다.
결국 카길이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은 CJ제일제당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뉴스로 작용하고 있다.
카길이 국내 대두유시장에서 1위가 되고, 사료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 대비 판매량이 3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여 CJ제일제당으로 위협적인 경쟁상대라는 얘기다.
하지만 카길의 국내 시장 진출과 최근 널뛰기 장세에 14일 전 거래일대비 0.51%(1500원) 내린 29만1000원으로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선방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식품과 사료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CJ제일제당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의 대두유 및 사료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대비 각각 14.6%, 5.6%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대두유 및 사료사업 부문들의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전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바이오사업이 시장의 과점화로 가격이 상승해 실적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사업이 15%대의 높은 외형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려감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CJ제일제당의 대두유 매출액은 1800억원, 연간기준 4000억원 수준"이라며 "오는 2014년 CJ제일제당의 전체 매출 중 대두유 매출비중은 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2014년 카길이 국내시장에 진출해 CJ제일제당의 대두유 관련 매출이 50%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매출 감소폭은 2%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도 바이오·식품신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 초에 취임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역시 중대한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2015년 매출목표 15조원의 사업비전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와 신소재, 식품글로벌(한식세계화)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전문분야인 바이오의 경우 2014년부터 메치오닌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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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