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했지만 유로화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됐지만 1190원대 중반에서 꾸준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국인의 채권 매수자금 관련 환전수요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최근 환율 급등세를 이끌었던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는 주춤한 모습이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60원 하락한 11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연합(EU)의 은행 자본확충 검토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정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으로 2.50원 하락한 1191.50원에 출발했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와 코스피지수의 급락 영향으로 1195원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아시아시장에서도 1.33달러대의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1180원대 진입을 꾸준히 시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95.00원, 저점은 1187.50원을 기록했다.
이날 10포인트 이상 갭업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하면서 전날보다 2.33%(39.67포인트) 떨어진 1666.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0억원, 6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연기금도 140억원 가량을 팔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며 "유로 달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1195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다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부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나빠지는 것도 없었다"며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바이와 셀이 다 있는 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변동성은 다소 축소됐지만 앞으로도 유로 관련 이벤트가 있어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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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