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탓에 국내외펀드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주식펀드는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해외주식펀드는 4주째 손실을 씻지 못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지난주 국내주식펀드는 -1.83% 손실을 기록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1.74%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가 2.28% 하락,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5% 주저앉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5.05%로 손실이 가장 컸고,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2.70%, -0.7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부진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손절매성 매도물량이 출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주간 코스닥은 5.97% 급락했다.
주식비중이 낮은 혼합형과 채권형,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4%, 0.82% 밀렸고,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0.83%, 0.19%씩 떨어졌다. 공모주하이일펀드도 0.21% 손실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1363개 국내주식펀드 중 54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전지전자, 통신, 금융업종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이 성과가 좋았던 반면, 화학업종과 중소형주 관련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과 '삼성KOED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모두 5.30% 올라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학업종 약세로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7.88% 손실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원화채권 매도가능성이 짙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일반채권펀드가 0.04% 하락한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만이 손실을 면했다.
해외펀드 역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에 4주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 2.07%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9.10%)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신흥국주식(-8.00%), 동남아주식펀드(-5.03%) 등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러시아증시는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석유주와 자원주, 철강주 등이 일제히 폭락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유럽증시는 재정위기로 인한 은행의 신용경색이 불거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의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위축된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달리 유럽주식펀드(+0.53%)는 재정위기의 타격을 덜 받은 선진국에 투자하거나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 상대적으로 성과가 양호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2.31% 수익률로 해외펀드 가운데 나홀로 2% 넘는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 규모확대에 관한 낙관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돼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섹터별로는 원자재와 금 시세에 민감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52% 하락해 가장 저조했고, 유가 급락에 에너지섹터펀드도 5.83% 후퇴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5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4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주식이나 일본주식 및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성과가 좋았고, 기초소재섹터펀드와 러시아 펀드들이 성과가 좋지 않았다.
개별펀드에선 'KB스타유로인덱스(주식-파생)A'펀드가 3.67% 상승해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유로존 주식이나 이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선물 및 상장지수간접투자기구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금 가격 폭락으로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주간 수익률 -14.14%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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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