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전반적인 철강주 부진 속에 맏형격인 포스코도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증권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하나대투증권(28일)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19일), 동양종금증권(7일), 한화증권(6일), HMC투자증권(지난달 25일)등이 목표가를 6%~15% 가량 하향 조정했다. 모두 6곳이다.
하나대투증권이 기존 6만 7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15%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HMC투자증권은 13%, 하이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각각 10%, 한화증권은 6% 목표가를 낮춰다.
아직 전체 증권사 가운데 목표가를 내리지 않은 곳이 더 많고 한화증권은 이날(30일) 보고서를 통해 하향조정한 목표가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최근 시점일수록 목표가 하향 조정 보고서가 눈에 띄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근본적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강 수요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 하향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 업황 자체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순이익 기준으로 올해는 3%, 2012년에는 12% 가량 실적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9~10월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들어 중국 철강 가격이 빠지는 등 성수기 효과가 약해졌다"며 "환율 상승도 철강업체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들이 불확실한 영업 환경에 따라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을 바꾸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가령 PBR(주가순자산비율)방식으로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을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업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을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에서 PBR로 바꿨다.실적 가시성이 그만큼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V/EBITDA는 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영업현금흐름이 좋다는 의미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반적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익 추정치에 대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익 추정치를 일일이 변경할 수 없어 이익추정치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PBR로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해 목표가를 낮춘 경우다. 그는 "규모가 비슷한 신일본제철과 JFE, 중국 바오스틸(Bao steel) PE를 평균해서 사용한다"며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빠지면서 벤차마크 PE가 10배 수준으로 하락해 목표가를 낮췄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를 여전히 철강주 가운데 가장 최선호주로 보는 견해도 만만찮다.
김강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OSCO는 제품별 포트폴리오를 수요산업별로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수요산업별 업황 회복속도가 차별화되더라도 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업종내 최선호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000원, 1.59% 내린 37만 1000원에 장을 끝마쳐 하룻새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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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