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기준금리 인상의 장기시장금리에 대한 파급력이 과거보다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채권투자 증가 등에 상당부분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금리인상기는 2005.10월~2006.8월과 2010.7월~2011.6월이었다. 해당기간 동안 금리인상은 0.25%p씩 5회 이뤄졌다.
보고서는 '기준금리→단기시장금리→은행여수신금리'로의 파급력은 2010.7월~2011.6월의 인상기가 2005.10월~2006.8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로의 파급률은 91%로 과거의 75%를 상회했으며, 1년물 은행채 금리로의 파급률도 42%로 과거의 36%를 상회했다. 은행 수신금리 및 대출금리에 대한 파급률은 각각 63%, 43%로 과거의 62%, 42%와 비슷했다.
다만 장기시장금리의 파급력은 작게 나타났다.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단기시장금리와 달리 통화정책요인 외에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채권수급사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인상기에 특히 더 파급력이 작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채권투자 증가 등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5년물 금리의 파급력을 보면 2010.7월~2011.6월 -34.4%로 오히려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05.10월~2006.8월에는 -0.04% 수준이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주요국에서도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0.25%에서 1.00%로 0.75%p금리가 인상됐지만 5년물 금리는 2.76%에서 1.95%로 되레 하락했다. 스웨덴, 브라질, 말레이시아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장기시장금리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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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