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4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루머 소식에 역외세력를 중심으로 강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변동폭이 20원을 넘어섰고 국내증시 또한 3% 이상 급등하다 하락전환하는 등 등 대외 변수에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0원 상승한 111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우려 완화로 1104.00원으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1100원을 하회하면서 1098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장중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설이 흘러나오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강한 역외매수세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6개월만에 1110원대를 돌파하고 장중 112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장 후반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9.90원, 저점은 1098.10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원화가 가파르게 절상되던 지난해 4월 27일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장중에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돌면서 매수심리를 강화시켰다"며 "강한 역외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당국이 구두개입을 했지만 워낙 시장 매수심리가 강해서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돌리는 것은 힘들었다"며 "다만 1120원 정도까지는 과하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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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