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오죽했으면..."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회식 장려 운동'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우리고장 특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에 이은 세 번째 내수진작 캠페인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13만 회원기업에 공문을 보내 기업들이 회식이나 모임, 직장 내 교류활동을 인근 음식점에서 많이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상의는 이번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회식장려 운동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데에는 이 활동이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계산이 깔려 있다.
나아가 기업체 임직원간 교류에도 일조하면서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홈쇼핑등 대형 유통업체와 달리 지역 중소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빙하권'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공생발전'을 괜히 강조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대한상의측의 홍보와 달리 회식장려 운동이 과연 내수경기 진작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의욕적으로 꺼내들었던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의 경우, 그 취지는 좋았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거두지 못했다는 후평이다.
지난 추석 연휴만 봐도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직장인의 경우 15.8%가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는 한 조사결과에 보듯 여행지와 선물을 고르는 것, 또 회식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수요자의 욕구에서 시작한다.
대한상의의 내수경기 진작 캠페인은 노력(?)면에서는 점수를 줄 수 있다. 효과는 회식문화의 긍정성에 정비례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의도는 좋지만 강제성도 없고 선전효과도 없어 그저 구호에 그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여름휴가' '특산물 추석선물'과 달리 '회식을 많이 하자'라는 캠페인은 다소 뜬금없기까지 한다고 수근거린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다수들은 대한상의가 중소 자영업자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에는 박수를 보낸다.
회식을 많이 하자는 대한상의를 보면서 '오죽했으면'이럴까 하는 애처로움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캠페인의 효과가 그래도 있었으면 한다. 그만큼 내수경기의 둔화로 중소 자영업자들의 생활이 힘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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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