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EC 집행위원장, "유로본드 도입 방안 제시할 것"
*오스트리아, EFSF개편안 표결 10월로 연기
*무디스, 소시에테 제네랄/크레디 아그리콜 신용등급 강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기대감에 기대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조만간 유로화 단일 채권인 유로본드의 도입을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주제 마누엘 바호주 EC 집행위원장의 발표에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심한 변동장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42% 오른 913.22로 장을 막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2% 오른 5227.02, 독일 DAX지수는 3.4% 전진한 5340.19, 프랑스 CAC40지수는 1.87% 상승한 2949.1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39%, 이탈리아 MIB지수는 2.69% 전진했다.
바호주 EC 집행위원장은 14일 "유로보드 도입을 위해 제시되는 방안들 중 일부는 기존 유럽연합조약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부는 조약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본드 도입으로 유로존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본드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 주변국들의 차입경비를 낮출 수 있으나 독일이 반대의견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도입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77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카메스캐리털의 전략 헤드인 빌 다이닝은 "시장은 바호주의 발표를 발판삼아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구조적으로 시장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유로본드 도입은 일리가 있지만 현재 역내 정치인들 사이에 진행중인 논의는 유럽재정통합의 수준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바호주 발언으로 탄력을 받은 시장은 오스트리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개편안에 대한 표결을 10월로 미루자 오름폭이 제한을 받았다.
이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 의해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오스트리아의 EFSF 개편안 표결 연기 소식이 나온 뒤 장중 10.1%까지 급락한 뒤 반등, 2.8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는 유로존 부채 노출이 심한다는 이유를 들어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은 바호주의 유로본드 도입안 발언에 힘입어 신용등급 하향 충격을 딛고 1.22% 상승했다.
역시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는 부채수준과 자본조달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700억 유로 상당의 위험가중자산(risk-weighted assets)을 처분한다고 발표한 후 낙폭을 3.93%로 줄였다.
반면 스톡스유럽600 그리스은행종목지수는 4.35% 전진했고 영국 은행들인 RBS와 로이즈는 각각 4.20%와 5.25% 올랐으며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51% 전진했다.
최근 경제둔화 우려로 가파르게 하락한 독일의 고급 자동차제조업체 BMW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6% 이상 상승함에 따라 스톡스유럽600자동차종목지수는 5.08% 뛰었다.
제네럴 일렉트릭(GE)이 철도신호 솔류션 업체인 이탈리아의 안살도(Ansaldo STS)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모회사인 핀메카니카(Finmeccanica)가 16.89% 급등하며 전체 종목들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거시지표는 대체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7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월간 1.0% 증가하며, 0.8% 감소(수정치)한 6월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영국의 실업률은 2년래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적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8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 3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만 5000건 증가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지난 7월까지 3개월 기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실업자 수는 8만 명 늘며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7.9%로 집계되어 예상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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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