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폭등하면서 1100원을 상향 돌파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으로 국내증시가 3% 이상 폭락한 가운데 역외세력의 비드가 몰리면서 1100원을 뚫고 올라갔다.
특히 장 후반 무디스가 프랑스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딧 아그리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1.80원으로 전거래일(9일)보다 30.50원 폭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25일 1101.8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으로 역외NDF환율이 1100원대로 치솟은 영향으로 전거래일 보다 20.70원 급등한 1098.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00원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증시가 급락하고 역외 비드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뚫고 올라갔다.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물량이 추정되는 등 잠시 진정되는 듯 싶었지만 장 후반 무디스의 프랑스계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증시가 4% 가까이 빠지고 원/달러 환율은 1108원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07.90원, 저점은 1092.1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1740선까지 후퇴했고 외국인은 7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00원을 상단으로 막힐 것으로 봤는데 뚫고 올라가면서 역외세력의 숏커버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역외쪽에서 오전에만 13억 달러 넘게 샀다는 얘기가 있다"며 "오후 프랑스계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증시가 급락하고 역외쪽에서 숏커버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비드가 많이 들어왔다"며 "그리스 상황이 안좋아질 것 같으니까 투자한 자금을 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