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단기급증…신한·외환은행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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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고객10만명당 민원건수) |
29일 금융감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비은행 부문의 민원은 1만 5349건으로 전년동기(1만3510건)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 및 금리상승으로 여신 관련 민원(3753건)이 9.2% 증가한 점과,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예·적금 보장 관련 민원(923건)이 15.8%나 급증한 게 크게 반영됐다.
그렇다면 국내은행 중에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상반기 민원건수는 국민은행이 1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804건)과 우리은행(653건), 신한은행(535건), 기업은행(345건), 하나은행(286건)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를 보면, 산업은행이 55.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7.6건)보다 세 배나 급증했다. 이는 최근 민영화를 앞두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면서 소비자보호에 '구멍'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은행 중에는 농협이 4.2건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민원건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1%나 급증해 민원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곳은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이 4.1건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우리은행(3.8건)과 한국씨티은행(3.6건), 하나은행(3.3건)은 업계 평균 수준이며, 특히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4.6건에서 큰 폭으로 낮췄으며 전체 민원건수도 24.7%나 줄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2건에서 2.7건으로 낮춰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외환은행(3.1건)과 기업은행(3.2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게 민원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보험사별 민원건수를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 상시 게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급증한 금융사에 대해 현장점검 및 임원진 면담 등을 통해 적극적인 민원 감축을 지도할 것"이라면서 "민원이 빈발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 및 관행을 재점검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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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