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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특히 손해보험사들은 단위고객당 민원도 가장 많아 '민원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손해보험사들의 민원 건수는 9242건으로 전년동기(7900건)보다 1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금 지급이나 불완전판매, 계약실효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별로는 대부분 주요 보험사들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1627건으로 47.5%나 급증하면서 민원 역시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이로 인해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로 보면 같은 기간 8.9건에서 12.1건으로 증가했지만,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중 중복민원(308건)과 반복민원(88건), 정비업체 수가분쟁(47건) 등으로 인해 민원건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화금융그룹의 계열사로서 최근 급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한화손보도 644건으로 같은 기간 37.6%나 급증하면서 민원 증가율에서 먼저 '업계 3위'를 달성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는 107건으로 같은 기간 39% 급증하면서 다이렉트 보험사들의 민원 증가를 주도했으며, 에르고다음과 더케이손해보험도 각각 36.1%와 35.7%의 민원 증가율을 보이면서 새로운 '민원 강자'로 올라섰다.
대형사인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역시 민원이 급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LIG손보는 984건으로 28.1% 증가해 삼성화재에 이어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으며, 현대해상(1225건,21.4%)과 동부화재(1188건,14.2%)도 각각 민원건수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소송이 많기로 유명한 그린손해보험(384건,9.7%)은 민원건수에서도 다른 중소형사들을 압도했으며, 악사손해보험(218건,10.1%)도 민원관련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
반면 민원이 많았던 흥국화재는 746건으로 2% 감소했으며, 메리츠화재(654건,-10%)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게 민원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보험사별 민원건수를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 상시 게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급증한 금융사에 대해 현장점검 및 임원진 면담 등을 통해 적극적인 민원 감축을 지도할 것"이라면서 "민원이 빈발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 및 관행을 재점검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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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