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 오히려 이들 주식에 투자할 적기라고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융 위기 발생 당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로치데일증권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한 달 전 “보이는 것 모두 내다 팔라”며 매도 주장을 펼쳤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매수를 적극 추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지난 며칠 간 이들 금융주들의 밸류에이션을 지켜봤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들 주식은 대부분 지난 2009년 1분기 때보다도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주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매도 이익을 갖고 팔았던 은행으로 다시 들어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지난 2주간 은행으로 유입된 신규 자금은 무려 2000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경기가 둔화되고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인데다가 지준율도 올라 이들 은행들의 자본이 계속해서 우려의 대상이 되어 온 상황이었다.
한 예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유한 현금 규모는 1400억 달러 수준으로 BofA의 총 장부가치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BofA의 시가총액은 65억 달러에 불과하다. BofA의 주가는 지난달 30% 넘게 빠졌다.
이에 보브는 “청산 가치를 현금으로 따졌을 때 BofA의 주가총액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뱅크오브뉴욕멜론(BNY Mellon)도 비슷한 상황이고, 씨티그룹, 노던트러스트, 스테이트스트리트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현재 시장은 이 기관들이 청산 가치를 100% 현금으로 했을 때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브는 자신이 매도 권고에 나섰을 때 이후로 이들 주가가 20%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빠질만큼 빠졌다면서 “2주 만에 은행으로 2000억 달러가 유입된 점을 상기해야 한다. 유동성이 과도한데 경제가 후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샌들러 오네일&파트너스의 제프리 하트 애널리스트 역시도 지금이 금융주 매수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이 말도 안 되게 떨어졌다면서 “지금은 금융주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이겠지만 3개월 뒤를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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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