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2주 전 BofA 주가는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20% 급락했다.
하지만 내림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일에는 주요 은행을 상대로 진행 중인 주택압류 관련 소송 처리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소식이 BoA를 압박하며 7.89%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날 BofA가 중국건설은행 지분 10%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애널리스트들과 시장 거래자들은 BofA가 중국건설은행 내 지분 전체를 정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 소식 역시 BofA 주가 약세를 견인했다.
이와 관련해 BoA 대변인 제리 두브로우스키는 "우리 지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BoA는 중국 건설은행과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고 있고 이를 확대하길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두브로우스키 대변인은 또 BofA가 주식 공모를 통해 증자를 꾀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하면서 "BofA는 주식 공모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일관적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 모기지 사업관련 이슈들은 계속해서 BofA의 영업 이익을 갉아먹고 있다.
지난 2분기 BofA는 모기지 사업부문과 관련한 소송으로 인한 손실이 8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BofA는 자신들로부터 부실 모기지를 매입한 대형 투자자 20곳에 85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판사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보상금 중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BofA CEO 브라이언 모이니헌은 이달 초 3500개 일자리 축소를 비롯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그 정도 규모가 충분할 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직후 BofA메릴린치에 운용하는 외환보유액 중 20억 달러를 투자한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이자로 수령한 1억 4500만 달러 중에서 7800만 달러를 다시 BofA의 주식 물타기를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KIC가 투자한 약 21억 달러의 현재가치는 5억 달러 수준에 불과해 막대한 시세차 손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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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