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17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장기물보다는 단기물금리가 더 올랐다.
안전자산선호와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오전 장 보합권에 머물던 채권은 오후 장들어 주가의 상승전환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의 영향을 받아 약세였다.
오전 중 있었던 통안증권 2년물에 대한 입찰도 응찰이 적어 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 참가자의 전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54%로 전날보다 4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72%, 10년물은 3.94%로 전날보다 각각 3bp, 2bp씩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57%, 2년물은 3.62%로 2bp, 4bp씩 상승했다.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9%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03.96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틱 오른 104.10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92와 104.13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137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보험사도 각각 880계약, 519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2904계약, 635계약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오 59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장과 같은 109.00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1틱 오른 109.11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장중 108.79와 109.21 사이에서 움직였다.
◆ 약했던 통안 2년 입찰과 외국인 선물 매도도 약세 요인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가운데 밤 사이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에 대한 거부감이 확인됐고 유로본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에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채권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부추겼다.
오전 중 실시된 통안증권 2년물 2조 5000억원에 대한 입찰은 금리 3.59%에 전액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 7600억원이었다. 시중 자금에 비하면 입찰이 약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밤 사이 미국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에 강해질 여지가 있었는데 강해져야하는 타이밍에 강해지지 못하고 5일선이 깨지면서 매도세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오전 장에 보합권이던 주식시장이 강세로 전환했고, 외국인들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이 약세였다는 관측이다.
그는 "단기물이 더 오르면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며 "단기물이 레벨 부담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주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의미있게 오른 것은 아니다"면서 "은행들이 자금이 많은데도 오늘 있었던 통안 2년물 입찰에 대한 응찰이 적어서 장이 약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주가가 잘 버티는 모습이었는데 결국 상승폭을 키웠다"며 "이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고,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하단 지지에 대한 기대가 일부 매수를 부르기도 하고 있지만 롱으로 쏠렸던 심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방향을 잡기가 녹록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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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