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5% 가까이 급반등하며 1880선에 다가서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변수가 여전한 데다, 악재를 희석시킬 만한 상승 모멘텀도 부재하기 때문이다.
간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채권 발행 합의를 이끌지 못한 것도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다소 약화된 만큼 코스피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중 대부분의 심리지표가 우호적이지 않았던 데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밑도는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유럽권의 경기 흐름은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꾸준히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며 "글로벌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안도랠리 이후의 상승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도 "아직은 상단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보다는 하단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2주간 급락의 배경이 됐던 재료들은 여전히 검증 과정이 남아 있지만, 단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하루하루 들여다 본다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의 연속"이라며 "외국인 매도 규모는 변동을 보이겠지만 일단 단기적인 매도 클라이맥스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의 1차적인 목표치는 낙폭의 50% 되돌림 구간인 1930선을 유지한다"며 "아직까지 낙폭이 큰 만큼 장중 등락이 나타나더라도 현 지수대에서는 매도보다는 장중 저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는 분위기인 만큼 최근 외국인 매도가 과했던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 공세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컸던 건설,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IT)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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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