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삼성전자의 장밋빛 목표주가가 낮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락 혹은 옆걸음질이 전부다. 장중 70만원선이 무너지는 곤욕속에서 일부에서는 주가안정을 자사주 매입 검토설까지 나왔다. 회사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그만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예민하다는 반증이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를 10만원정도 낮췄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유럽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반도체·휴대폰·TV 등 삼성전자 전방사업의 수익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남은 기간 목표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반기 들어 일부 주력 제품(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올해 초 목표주가는 110∼140만원에서 현재 100∼125만원으로 내려왔다. 전체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같은 기간 약 122만7500원에서 현재 약 114만3333원(8월 11일 기준)으로 낮아졌다.
우려되는 점은 추가적인 목표주가 하락 가능성이다. 분석대상(커버리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 증권사는 통상 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지면서 7월 IT수요가 매우 좋지 않았고 삼성전자의 주가도 6∼7월에 약세를 보였다”며 “ISM제조업지수 및 경제지표 개선이 나와야 IT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목표가는 11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목표가 도달은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분에서 좋을 실적을 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연일 하락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지난 11일 70만8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주가는 증권사 평균 목표가 대비 38.07% 낮은 수준이며 목표주가(적정주가) 괴리율은 61.49%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국내 유일의 시가총액 100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할 위기에 놓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특허 소송에 이어 갤럭시탭 10.1의 유럽시장 판매 정지가 확정됐고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 정지 위기에 놓여 있다”며 “아직 많은 증권사들이 당초 제시했던 목표가를 소폭 낮추고 있지만 애플과 소송전·하반기 실적 등에 따라 추가적인 목표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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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