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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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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1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혹시 추가로 질문하실 분 있으십니까?

질    문  -  제가 좀 이해가 안 가가지고요.  아까 날씨가 좋아지면 물가가 잡힐 수도 있다 얘기를 하셨는데요.  날씨와 국제유가 그것 빼고 다른 측면들은 없는 것인지, 환율이 지금 상승하고 있는데 그러면 수입물가도 올라갈 것이고요.  그리고 총재님이 여러 번 강조하셨지만 지금 이미 수요측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그런 요인들이 상당하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기대인플레이션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하실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계부채는 또 어떻게 하실 건지 궁금하고요.  여기도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에도 이어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당분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책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하고요. 
일각에서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건지 간단하게 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질문을 매우 어렵게 하고 간단하게 대답하라는 것은 그것은 미션임파서블 그런 영화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해놓고 간단하게 답하기를 주문하셨는데 우리 기자께서 다섯 가지를 질문하셨습니다.  처음에 기후하고, 기후라는 것이 아마 제가 채소류를 얘기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지금 폭우로 채소류는 값이 많이 올라가지만 그러나 그것이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것을 말씀드린 것이 였고요. 

환율을 말씀하셨는데 환율은 제가 몇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환율의 효과는 만일에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절상이 되면 당연히 수입물가가 떨어지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그것의 물가안정에 대한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이렇게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지 환율이라는 것은 다른 가격변수하고 마찬가지로 모든 경제활동의 내생변수이기 때문에 그것을 특정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쓰는 그런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고 또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어떤 형태로 변화해서 수입물가나 또 국내 물가안정에 기여한다고 그러면 매우 저희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만 그러나 그것 때문에 환율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시사점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특히 중앙은행 총재로서 환율수준에 대해서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얘기는 안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에 안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는 같은 질문이라고 한 데 묶어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하나가 수요측면에서의 압력이 많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두 번째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느냐, 그것은 아마 인플레라는 측면에서 한꺼번에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수요측면의 압력이 있고요.  그 수요측면이라는 것은 전에부터 얘기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변수가 성장잠재능력이랄까 이것하고 현재 성장하고 있는 아웃풋갭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산출갭에 의해서 저희가 추정을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그것이 플러스인 나라입니다.  선진국들은 대개 아웃풋갭이 다 마이너스 상태이고, 그래서 그것으로부터 압력이 있다 하는 사실인 거고요.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인데 그 문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가지고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더 높아지고 이런 형태로 해서 처리될 수 있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생산성이 더 높아지고 이런 형태로 수요측면의 압력을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이 자리에서 몇 번 밝힌 바와 같이 전체 인플레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의 기여도는 그렇게 상대적으로 큰 것은 아니고 첫 번에 말씀드린 유가나 공급가격 이런 소위 공급측면의 요인이 상당히 크다, 그 다음에 기대인플레이션이 큰 것인데, 물론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기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를 해야 되고 또 중앙은행으로서는 소위 장기적인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것이 금리정책으로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제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 우리는 금리정상화 방향으로 간다 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래야지 일반 경제주체들이 거기에 맞도록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다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 실제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가 질문이 가계부채를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주담대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표현은 혹시 금리를 올려서 가계부채를 좀 늘리는 것을 막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똑같은 답을 드리겠습니다만 금리를 거시변수이고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변수 하나만 가지고 금리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금리수준을 결정할 때 주택담보대출이라든지 좀 더 포괄적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이 실질이자율이 마이너스니까 계속 빚이 늘지 않겠느냐, 물론 이렇게 말씀을 합니다.  둘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실질이자율이 낮으니까 부채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자주 빌리게 되는 그런 측면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낮다고만 해서 돈을 빌리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기회비용에 관한 개념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정부 자체로서도 그래서 지난 6월 말에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이 발표가 되었고 저희 중앙은행도 그러한 시각에서 이 가계부채 문제를 적절히 보고 있습니다.  단지 이번에 아마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에 혹시 이 문제를 간과해서 그런 것은 아니냐 이런 질문인데 그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 하는 얘기인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잘 아시다시피 ′70년대에 전 세계를 풍미했던 하나의 현상이고 과연 앞으로 그 당시의 경제문제가 그대로 반복이 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제기될 것이냐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판단이 가능하지 아니한 것이 국제경제 환경이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과거의 경제이론으로서 설명이 잘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과거의 이론은 우리가 실업과 인플레이션 간에는 항상 서로 역의관계가 있다 했었는데 ′70년대의 미국을 위시해서 많은 나라에서 이것이 역의관계가 아니라 정의관계를 가진 것으로 피상적으로 보였던 그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됐던 것입니다.  피상적이라는 것은 결코 경제현상으로서 둘 사이에 역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하나의 사회의 구조가 아주 변한 겁니다.  이것을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 쓴다고 그러면 구조변화에 따라서 서로 관계 자체가 계속 변화하는 것입니다.  매우 설명이 어렵습니다.  왜 어렵느냐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이것을 해결 못해서 오랫동안 고생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과연 앞으로 스태그플레이션 현상, 그냥 쉽게 얘기하면 그냥 인플레도 높아가고 실업도 높아가고 성장은 안되고 이런 상황이 될 것이냐 하는 질문이라고 받아들입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답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이 위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으로 가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저성장 고인플레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이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동의하기는 어렵고요.  그것이 일부의 학자 또는 일부의 사람들이 쓰는 뉴노멀이라는 그런 단어입니다만 저는 그런 단어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뉴노멀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경제라는 것은 성장이 낮아지고 등등의 얘기입니다만 그것은 뭐 적절한 것 같지는 않고, 그것은 항상 우리 경제주체들 또 경제주체라는 것이 민간과 정부와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만 능력을 너무 간과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측면도 되고 경제는 과거 역사를 볼 때 항상 다이나믹컬리 이볼브 해왔습니다.  동태적으로 변화해 왔는데 그것을 현재의 상황에서 과거 지식밖에 갖추고 있지 않은 우리가 미래를 예측해서 단언한다는 것은 그렇게 적절하지 않고 미래학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그것이 맞을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어도 저는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제가 스피치를 할 때 한 번도 뉴노멀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도 없고 그렇습니다만,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스태그플레이션 기타 문제에 대해서도 단정적으로 지금 그럴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더 이상 질문 없으십니까? 그러면 총재님 마무리 말씀해 주십시오.

총    재  -  하여튼 오늘 유난히도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는 여덟 분인가 됐습니다만 질문은 아마 20∼30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이 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이에 따른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비단 금리수준뿐 아니라 많은 것에 그런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저희 책무라는 것이 다른 조직에 비해서 더 많은 정보를 갖고 또 희망적인 사항입니다만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조직으로서 저희가 행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분석을 잘해서 여러분들이 또 우리나라의 경제주체들이 이것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그러한 자료를 많이 제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계속 깊은 관심을 갖고 저희한테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보실장  -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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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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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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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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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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