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전날 손실 대부분 만회
*연준의 정책회의 내용 발표로 금융주 강세
*美 더블딥에 빠질 위험 25% - 로이터 폴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최소한 2년 이상 유지한다는 연방준비제도의 발표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막판 랠리를 펼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후 6차례의 반전이 이어지는 심한 변동장세가 연출된 가운데 다우지수는 3.98% 오른 1만1239.77, S&P500지수는 4.74% 전진한 1172.53, 나스닥지수는 5.29% 상승한 2482.52로 장을 접으면서 2주간의 하락흐름에서 벗어났다.
연준은 9일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하고 약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마켓을 부양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한 2년 더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예상보다 다소 더딜 것이며 실업 감소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 전망에 대한 하강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준은 초저금리 정책을 시장의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트레이딩 공동 매니저 살 아너크는 "광범위하게 과매도된 시장 상황과 연준의 발표가 줄다리기를 벌였다"며 "연준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 처럼 보였고 이로 인해 시장은 하향 압박을 받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저렴한 주가가 시장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루스 맥케인은 "(연준 발표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내용이 별로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장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택하지 않은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6.74%, 알코아가 8.03% 급등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2008년 12월 1일 이래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하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하향돌파했다.
시장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26.96% 급락하며 35.05를 기록했다.
NYSE,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은 총 164억주로 올해 하루 평균치인 77억5000만주를 두배 이상 웃돌았다.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계열사인 컨트리와이드의 모기지 관련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로 전날 20% 이상 하락한 BofA는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고 씨티그룹도 13.85% 뛰었다.
또한 웰스 파고는 FBR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한 후 8.07% 올랐다.
그러나 이날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20% 이상 떨어진 금융주는 전체 종목들 가운데 여전히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엑손 모빌을 제치고 미국 상장사들 가운데 1위로 올라선 애플이 5.89% 급등했다. 애플의 시가 총액은 장중 3414억달러를 넘어서며 잠시 엑손 모빌을 앞질렀다. 엑손모빌은 2.07% 올랐다.
바이두와 야후 등 인터넷주도 각각 10.11%와 8.97% 전진했고 이베이 역시 11.91% 폭등했다.
트랜스아틀랜틱 홀딩스(Transatlantic Holdings)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시한 32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거부했다.
트랜스아틀랜틱은 3.91%, 버크셔 해서웨이는 8.02% 올랐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날 예상보다 허약한 광고 성장으로 분기 손실을 발표한 AOL은 11.48% 후퇴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로이터 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확률의 중간가를 2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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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