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경제 예상보다 취약 평가...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 유지 천명
*달러, 스위스프랑에 한때 5% 넘게 폭락
*분석가들, 유로 vs 스위스프랑 교환비율 1 대 1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9일(미국 시간)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예상보다 약화됐으며 현재의 초저금리 정책을 최소 2년간 더 유지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로 스위스 프랑과 유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스위스프랑에는 한때 5% 넘게 폭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날 개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채권 매입을 결정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연준은 초저금리를 최소 2년간 더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리는 데 그쳤다.
분석가들은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바꿔놓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연준 발표후 안전자산인 미국채는 큰 폭으로 올랐다.
SICA 웰스 매니지먼트의 대표이자 최고 투자 오피서인 제프리 시카는 "오늘 연준 발표문과 관련해 놀라운 것은 그 내용이 무척 부정적이라는 것"이라면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요술 총알을 사용해 줄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제가 정말 불황에 빠졌으며 하룻밤에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달러를 팔아치웠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이날 EBS에서 0.70676프랑까지 급락,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4.65% 빠진 0.7197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는 올해 들어 스위스 프랑에 23% 넘게 하락했다.
유로도 이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1.00750프랑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 이 시간 3.49% 떨어진 1.0328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금년 들어 지금까지 스위스프랑에 약 15% 내렸다.
스위스 프랑이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스위스국립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스위스국립은행이 프랑화 강세를 막기 위해 최근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화 강세가 지속돼 스위스프랑과 유로의 교환 비율이 1 대 1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유로/달러는 1.15% 오른 1.4335달러, 달러/엔은 1.0% 빠진 77.01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74.052로 0.99% 밀렸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약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마켓을 부양하기 위해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하며 초저금리 정책을 시장의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앞으로 수 분기 동안 경기회복세는 예상보다 다소 더딜 것이며 실업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하며 경기전망에 대한 하강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준의 이날 발표에는 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