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미국발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국내 수출업계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 위축과 환율이 국내 수출 업계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점쳐지면서 애플과 힘겹게 경쟁을 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계에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수요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애플 대비 선호도가 떨어지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연구원은 "미국이나 서유럽 쪽이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도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선호도에 따라 순위가 갈라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폰 1위 애플이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만족도는 애플의 아이폰이 72.2(100점 만점)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63.5점, LG전자의 옵티머스 56.5점, 팬택의 베가가 51.2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악화가 심해질 수록 미국의 애플 보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몇 없다"며 "애플이 가장 잘하고 있는 만큼 미국도 애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국 보호 정책의 강화로 최근 특허 분쟁에서 애플이 유리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수혜 보다는 글로벌 경기 악화가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일 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삼성전자등 수출업계에 큰 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기 침체 현상에 악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 역시 "글로벌 경제의 큰 위기가 오면 환율은 더 올라 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의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 환율 하락 보다 큰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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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