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하이닉스 주가가 불과 6개월만에 반토막으로 급락한 가운데 이러한 주가 변동이 하이닉스 M&A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 하락 자체가 M&A 가격 산정에, 또 미국발 침체가 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2만100원으로 힘겹게 방어하고 있다. 인수 의향서 제출 시점인 지난달 8일(2만6600원)과 비교하더라도 24.44%p가 떨어졌다.
이처럼 하이닉스가 증시급락으로 부진하면서 인수를 추진 중인 STX와 SK텔레콤도 득실을 따지는 등 경우의 수에 골몰하고 있다.
증시급락이 하이닉스 인수가를 낮출 수 있는 호재인 반면 사업성 악화를 떠안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급락이 하이닉스 판가와 인수대금에 당장 영향은 없겠지만 장기화 될 경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하이닉스 인수대금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TX와 SK텔레콤 모두 5000억원 가량을 여유자금으로 보고 있어 3조 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상황을 볼 때 한달 앞으로 다가온 예비실사까지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경우 인수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 의향서를 작성한 양사는 인수대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 주가가 바닥을 보인 만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인수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증시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사업성 부재로 인해 인수 절차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STX와 SK텔레콤 모두 증시급락이 하이닉스 인수에 적잖은 변수로 다가올 수 있다”며 “물론 인수가가 낮아지면서 매입 부담은 줄겠지만 기업 리스크는 오히려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예비실사 이전에 득실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9일 입찰적격자인 STX와 SK텔레콤의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인수자에게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15% 가운데 7.5% 이상을 매각하고 시가기준으로 발행주식수 10%이하의 신주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식관리협의회의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방식은 주식관리협의회 기관이 보유한 구주 매각 뿐만 아니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CapEx 투자 지출 목적으로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관리협의회는 두 회사 예비실사를 9월 초에 완료하고 중순 이후 본 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연내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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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