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는 한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금리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 상실에 대해서는"예전같지는 않겠지만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사태에 있어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오는 9일로 예정된 FOMC에서 나올 이야기들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소프트패치 현상이 장기화 되지 않는다면 큰 금융질서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3차 양적완화(QE3)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를 살려야하는 재정지출을 줄여야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돈을 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씨티그룹 장재철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펀더멘털 면을 봤을 때 외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하지만 그는 "관건은 미국 경기의 회복"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가 빨리 나아지면 재정부담도 상대적으로 완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금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부각된다면 우리 채권시장에는 큰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QE3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는 "지금 금리가 상당히 낮고 재정지출도 줄여나가는 상황에서 통화를 푸는 방법 밖에 없다"며 "Fed가 경기 둔화를 우려한다면 QE3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채권금리가 더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국고 3년물 기준으로 현재 3.5%대인 채권금리가 더 내려가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야하지만 이번 이슈가 실물 경제까지 전이가 되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미국채가 아니면 살것도 없고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금부터 진정이 좀 되면 역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헤지펀드 규제나 은행세 등 기본적으로 금융에 재갈을 물리고 규제를 하자는 움직임이 다시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오 상무는 "오늘 밤 미국 시장이 관건인데 지난 금요일 하락만큼 미국시장이 나온다하면 FOMC에서도 뭐라도 나올 것"이라면서 "그래도 미국채는 금리가 더 내려가진 않을 거 같고,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고유선 경제금융팀장은 "채권시장은 괜찮을 것"이라며 "미국 국채를 대신할 만한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또, 채권쪽에서는 외국인들이 채권 수요가 있어 주식시장 자금 이탈과 연계할 때 환율에는 반반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 팀장은 "채권은 계속 국내자금으로 상환하니까 대외적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모든 금융지수가 등락이 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론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심한 등락이 있을 것이고 환율은 그에 비해서는 안정적일 것"이라며 "금리변수는 환율과 주식시장 그 사이 정도 등락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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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