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사장과 부사장 등 수뇌부 교체의 원인이 됐던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패널(DP)부문의 영업손실 규모가 무려 2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2300억원 적자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회사측은 계절적 비수기와 선진 시장의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세트 수요 감소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동일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한 LG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변명의 여지는 축소된다.
비슷한 사업구조와 매출 규모의 LG디스플레이는 1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DP부문과 비슷한 24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는 4분의 1 이하인 483억원까지 적자폭을 줄였다.
특히, TV 시장에서 삼성과 LG 진영간 3D 기술력 우위 논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와의 실적 격차는 삼성전자 DP부문에 더 큰 근심을 던져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적자폭 축소 배경으로 FPR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지목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비결이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면, 실적 개선에 실패한 삼성전자는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삼성전자 내 DP부문의 위상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같은 부품사업이자 장치산업인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와 앞선 나노공정, 논PC D램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꾸준히 분기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주고 있으나, DP부문은 2분기 연속 회사 전체 실적을 깎아먹고 있다.
투자 규모에서도 다른 사업부문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은 당초 계획했던 23조원을 그대로 집행할 방침이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계획보다 다소 늘리는 대신 LCD부문은 일부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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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