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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다우 5거래일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11년07월29일 06:07

최종수정 : 2011년07월29일 07:18

- 적자삭감안 하원 표결 앞두고 매수세 이탈

*공화당 적자삭감안, 폐장후 하원 표결
*백악관, 디폴트 막기 위한 타협 촉구
*그린 마운틴 커피, 양호한 실적에 급등...나스닥지수 견인
*실업수당청구, 4월 이래 처음으로 40만 하향돌파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공화당 적자삭감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긍정적인 경제 뉴스들이 채무협상 난항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인 시장을 떠받치며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0.51% 내린 1만2240.11, S&P500지수는 0.32% 밀린 1300.67, 나스닥지수는 0.05% 전진한 2766.25로 장을 접었다.

미국 채무한도증액 협상 마감일인 8월2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원은 이날 오후 5시 45분~6시 15분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물론 하원 공화당내 보수세력인 티 파티가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이 제안한 2단계 적자삭감안에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 법안의 의회 통과시 거부권 행사를 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입법화 전망은 희박하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공화당안에 맞서 자체적인 지출삭감/채무한도인상 안을 마련중이다.

의회가 8월 2일까지 현재 14조 3000억달러인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할 경우 미국은 디폴트에 처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가해 미국을 다시 경기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기관들은 채무협상이 시한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AAA' 신용등급을 잃게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협상 마감 시한 직전 타협이 이뤄짐으로써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는 공화당과 민주당내 소속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는 의원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28일 협상의 교착은 "이미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가했다"면서 "미국민들은 분명히 타협을 바라고 있으며 우리의 우선 목표는 경제와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들도 28일 채무한도 인상과 적자삭감에 대한 시한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라고 경고하고 정치권의 타협을 촉구했다.

JP 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 대표들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주내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AT&T는 2.34%(종가: 29.26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엑손모빌은 2.22%(81.46달러) 내린 반면 시스코는 2.04%(16.01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43%(27.72달러) 올렸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 중 통신주와 공업주가 약세를 보인데 비해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감을 시사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3.31% 오른 23.74를 기록했다.

캔토 피츠제럴드 앤 컴퍼니의 미국 시장 전략가 마크 페이도는 "높은 변동성은 시장이 위험을 피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시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칩제조사인 LSI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매출을 올리며 14.13%(7.35달러) 급등한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46%(30.12달러), 마이크론 텍은 0.13%(7.42달러), 브로드컴은 0.54%(36.84달러) 후퇴했다.

이날 나온 실적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전날 기업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8% 증가했다고 발표한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는 16.41%(102.57달러) 뛰면서 나스닥지수를 견인하는데 앞장섰다.

신용카드 발급사인 비자는 전일 분기 순익 증가를 발표한 영향으로 0.95%(86.92달러) 전진했다.

반면 세계 최대 상장 석유사인 엑손 모빌은 기대에 미흡한 실적을 내놓으며 하락했고 셰브런도 0.57%(105.03달러) 밀렸다.

이동통신사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이탈, 손실폭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15.89%(4.34달러) 후퇴했다.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 4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초 38만 5000건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을 하향돌파한 것이다.

미국의 주택경기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주택매매계약도 지난달 예상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미국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직전월의 88.8에서 2.4% 상승한 9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에 비해서는 19.8%가 올랐다.

로이터의 사전전망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0% 하락을 예상했었다.

이날 총 거래된 총 주식 수는 76억7000만주로 올해 하루 평균치인 74억7000만주를 약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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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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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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