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에 김경호(金璟浩)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을 임명제청했다.
김경호 내정자는 행정고시(21회) 합격 후 재무부 산업금융과장과 재경부 기획관리실 과장, 공보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모피아 출신이다.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가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거쳐 현재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을 맡고 있다. 제청권자인 김석동 금융위원장과는 경기고와 서울대 1년 선후배 사이다.
이번 인사로 인해 공사 직원들은 사장과 부사장 모두 모피아 출신이 독식함으로써 인사상의 불평등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 재무부 출신인 태응렬 부사장은 연임에 성공한 반면 금융감독원 출신인 임주재 사장은 이번에 연임에 실패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공사는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구 재무부 출신 인사들이 1급과 2급 요직을 대거 포진하고 있다. 1급 보직의 약 30%, 2급 보직의 약 20%를 전체 직원의 10%도 안 되는 재무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비재무부 출신 직원들로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노조측도 김경호 내정자에 대해 직원들의 뜻을 물은 뒤 반대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노조 관계자는 "비재무부 출신의 사장이 오는 것을 전제로 재무부 출신인 태응렬 부사장 연임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사장과 부사장 모두 재무부 출신일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뜻을 모은 뒤 신임 사장에 대해 반대할 것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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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