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증권은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지속되는 손실을 기록, 업계 선두주자와 후발주자들간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선두 업체들이 차별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만의 주요 반도체 업체인 Nanya는 2분기 매출액 115억 대만달러 (4.0억 달러), 영업손실 65억 대만달러 (2.3억 달러), 순손실 79억 대만달러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Inotera 역시 매출액 102억 대만달러 (3.5억 달러), 영업손실 35억 대만달러 (1.2억 달러), 순손실 39억 대만달러 (1.4억 달러)였다. 양사 모두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것.
김도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대만 업체들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반도체 후발 업체들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Nanya의 경우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 증가, 평균판가가 10%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상승했지만 지난 분기 76억 대만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 선두업체의 경우 1Gb DDR3 DRAM 기준 Cash cost가 0.7~0.8달러임에 반해 후발주자들의 경우에는 1달러 이상이어서, 현재의 DRAM 가격 수준은 후발 주자들에게 변동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선두 업체들의 DRAM 영업이익률이 35% 수준에 육박했던 작년의 호황은 2009년의 혹독한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업황 전체가 위축되어 있는 현재 상황에서, 축적된 자금력과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선두주자와 후발주자들 간의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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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