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금융권의 고객 모시기 전쟁이 광고 시장으로 옮겨갔다. 다양한 상품 만큼이나 다양한 광고로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광고전쟁이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증권업계를 비롯해 은행, 카드, 보험사들은 과거 단순하 상품정보를 제공하던 광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마케팅 전략을 전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연예인의 독특한 유행어는 물론, 3D 애니메이션 기법에 신선한 일러스트까지 사용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가수 양희은을 내세운 일명 '너 이름이 뭐니' 광고는 나오자마자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광고는 '너 이름이 뭐니? 내 자산 맡길 수 있겠니? 너 이름이 뭐니? 소중한 내 머니, 키워줘 많이'라는 가사의 CM송을 통해 '금융투자시대, 이름에서 답을 찾자'는 기업 슬로건을 자연스럽게 강조했다. 가수 양희은의 대표적 유행어로 시작되는 랩을 통해 신한금융투자의 신뢰도제고는 물론 보고 듣는 재미까지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역시 'honors club' 자산관리 시리즈 광고를 통해 세련된 영상과 알찬 내용을 함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러스트 기법을 활용한 'honors club' 광고의 경우 바빌론 부자, 청나라 부자, 메디치에 이어 탈무드까지 전 세계 역사에 존재하는 격언을 부의 법칙으로 재해석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특히 최근들어 '자산관리'라는 키워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며 이번 광고가 시의적절하게 삼성증권의 전문성과 신뢰감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간의 딱딱하고 단순했던 금융권 광고의 틀을 깬 케이스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3D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광고를 통해 은행에 가질 수 있는 거부감과 딱딱함을 없애 고객들이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인 '앵그리 버드'까지 활용, 또한 '오스카의 오아시스'라는 애니매이션 까지 CF에 등장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현대증권은 QnA 투자자문랩 상품광고에 치타, 독수리, 햄스터라는 동물 모델을 차례로 선보이며 광고 시장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3B전략(Baby·Beauty·Beast)'을 취하고 있다. 동물모델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접근해 자사 브랜드와 상품의 특징을 강조 함으로써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의 1등이 많은 증권사 광고 컨셉도 투자자들 눈길을 지속적으로 끌고 있고 대신증권의 기업 이미지 변신 및 새로운 도전을 표현한 ' 신뢰와 균형(트러스 앤 밸러스)도 이 회사의 어제와 내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같은 금융업계의 광고 판도의 변화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광고 전쟁이 더욱 가열차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홍보팀 관계자는 "증권업계를 비롯한 금융권의 광고전략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하루에도 수십개의 상품이 쏟아지는 만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전략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딱딱하고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금융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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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