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VGX인터가 최근 동물실험에서 구제역 DNA백신 후보물질의 효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미국 이노비오파마수티컬스사와 함께 본격적인 구제역DNA백신 개발에 나선다.
18일 VGX인터는 “현재 7개의 혈청형 중 4개 (A, O, C, 그리고 Asia1형)에 대한 DNA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며 “앞으로 VGX인터의 구제역 예방용 DNA백신 후보물질은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 7개 (A, O, C, Asia1, SAT1, SAT2, 그리고 SAT3형) 모두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영근 VGX인터 대표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구제역 DNA백신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며 “VGX인터의 구제역 DNA백신은 하나의 백신으로 모든 구제역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안정성 면에 있어서도 기존의 불활성화 백신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DNA백신 후보물질의 효과 (면역원성)는 생쥐, 돼지, 그리고 양에서 확인한 상태다.
돼지 대상의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VGX인터는 구제역 DNA백신 후보물질의 접종을 통해 항체와 T 세포 모두 효과적으로 유도됨을 확인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 (nAb)를 평가한 효력시험에서 첫 접종 후 평가한 중화항체 역가 (titer)가 평균 90이였으며 두 번째 접종 후에는 중화항체 역가값이 평균 191로 측정됐다.
이 같은 결과 수치에 대해 VGX인터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의 경우 중화항체 역가값 32-40 정도로 구제역 예방이 가능하다”며 “본 실험에서 확인한 중화항체 역가값은 구제역 대상의 DNA백신 실험값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양 대상의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역시 DNA백신 후보물질 접종으로 항체와 T 세포가 효과적으로 유도됨을 확인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 혈철형 A, O, C, 그리고 Asia1형을 모두 예방할 수 있도록 혼합한 DNA백신의 경우 각각의 혈청형에 대한 항체가 모두 효과적으로 유도됨을 확인하고, 구제역 치료 (구제역 바이러스를 완전히 숙주에서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T 세포 역시 각각의 혈청형에 대해 효과적으로 유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구제역 예방용 백신은 불활화 바이러스 (항원)를 사용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변형 (돌연변이)이 매우 쉽게 일어나고 수많은 혈청형 (아형)이 생성되기 때문에 혈청형에 맞는 백신의 사용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은 영국의 항원뱅크 (Merial社)에서 저장하고 있으며, 구제역 백신의 유통기간 (18개월)이 짧은 관계로 370만 마리분 (O형(120만개), A형(130만개), Asia1형(120만개))만을 보관하고 있다.
VGX인터 관계자는 “백신을 영국에 보관하는 이유는 백신을 국내에서 만들면 오히려 구제역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전세계적으로 2개 업체만이 검증된 구제역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개 업체의 최대 생산 가능량은 1주일에 550만 마리분에 불과해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하지만 VGX인터의 구제역 예방용 DNA백신 후보물질은 항원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물질 (DNA)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제역 전파의 위험 없이 매우 안전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여 국내에서 충분한 양을 비축할 수 있다”며 “ DNA백신 항원 디자인 기술인 신컨 (SynCon™) 기술을 적용하여 모든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 7개)에 대한 교차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혈청형이나 아형에 구분 없이 하나의 백신으로 모든 구제역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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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