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세계경제 약화 여건이 여러가지 풀지 못한 우환들과 겹치면서 2013년에는 '최악의 상황(perfect storm)'에 도달할 것이라고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고했다.
아시아 외환 위기에 이어 최근 금융 위기를 사전에 예견하여 명성을 떨친 루비니 교수는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대담에서 "미국이나 유럽이나 모두 문제를 뒤로 미루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2013년까지는 진정한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폭발하는 위기가 오면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럽 채무 위기 외에도 "미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12년 대선 이후 결국 문제가 터질 것이고, 중국이 과열되고 있어 결국 경착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단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주택시장과 고용시장 부진 속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겨우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율을 높이는 것도 힘든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점도 지적했다.
물론 유럽 주변국의 채무 위기 해결 노력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이 물가 압력을 5%~6% 수준 아래로 떨어뜨리려는 노력은 교역 상대국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루비니 교수는 "민간 부채와 공공부채 또 초국적 부채 위기가 진행되고 있으나 모두들 해결하지 않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결국 2013년 위기로 향해 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루비니 교수는 특정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나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은 채, 다만 향후 위기로 인한 충격은 매우 광범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하반기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매우 실망스러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