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SC제일은행은 연말 기준금리를 3.5%로 예측했다.
금리정상화 기조가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4.0%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의 오석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 "아마도 8월 혹은 9월에 25bps의 금리인상이 단 한 차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국내 경기지표의 둔화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주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시장이 생각하는 중립 수준인 4.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에 전년동월비 4.7%로 고점을 찍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0~4.0% 이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선식품 가격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락시키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신선식품 가격지수는 기상악화로 인해 2010년 9월 급등한 후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신선식품 인플레이션은 가격하락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오는 9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원자재가격 안정 역시 소비자물가 및 근원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9월쯤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 인플레이션을 하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에 동의하기도 했다.
또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전년대비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까지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7월 초 휘발유 가격의 할인이 끝나면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집세와 공공서비스 가격을 올해 하반기 근원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두 가지 핵심 요소로 꼽았다.
전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전기요금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조만간 허용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오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예상과 동일한 4.0%였다.
다만 그는 "올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는 2012년 전망치를 3.0%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기저효과와 함께 가공식품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결국 2012년 초에 근원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9%로 낮췄으나, 올해 하반기에 꾸준한 회복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산업생산과 내수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GDP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재고 감소는 IT 부문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GDP 성장률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의 우호적인 세계경제 전망에 의한 꾸준한 수출 강세가 산업생산 회복에 핵심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 역시 하반기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와 상반기 고용시장의 강한 회복 역시 소비 전망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에 대해 긴축통화정책 기조의 지속과 현재의 낮은 채권금리를 감안해 듀레이션 중립 전망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연말 원/달러 환율은 1035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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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