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에서 통신요금 인하 정책 수용과 LTE 상용화를 추진한 SK텔레콤이 하반기 MVNO와 스마트폰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 통신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시장에서 하반기 SK텔레콤을 주목하는 것은 LTE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MVNO(통신망재판매) 사업, 애플 아이폰5 도입 등에서 주도적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하반기 통신시장 강화요인을 ▲MVNO ▲LTE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크게 3가지로 꼽고 있다.
MVNO의 경우 SK텔레콤이 자발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이통시장 점유율에 대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정부와 경쟁사업자가 점유율 상승에 제동을 걸어 지난 10년간 50%대에 머물던 점유율이 MVNO를 통해 사실상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MVNO 점유율이 이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이라는 점도 보이지 않는 점유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SK텔레콤 LTE 상용화 선포식에 참석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MVNO가 하반기 SK텔레콤의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통신시장 장벽을 낮추기 위한 MVNO 사업은 오히려 저렴하게 망을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며 “MVNO 사업자가 통신사의 음성, 데이터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는 이상 안정적인 수익과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뚜껑을 연 LTE는 초기 투자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집행 될 것으로 판단, 자금력이 풍부한 사업자가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CIC 사장은 지난달 30일 LTE 상용화 선포식에서 “LTE에 2조원 이상 투자하는 만큼 자금력에 있어서 경쟁사보다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통시장 뿐만 아니라 통신시장 전체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LTE가 MVNO나 전용 스마트폰 단말기 등과 연계돼 이동통신시장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통신시장 지배력 강화가 이통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전체 70%이상을 넘은 만큼 SK텔레콤 반사이익도 높을 전망이다.
그 동안 KT가 독점했던 아이폰5 역시 올해 상반기에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도입하며 양자 구도가 본격화 돼 하반기 SK텔레콤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도입은 SK텔레콤 경쟁력 강화 차원보다 독점 체제를 구축했던 KT의 장점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통신시장 전체 점유율은 올해 3월과 4월 각각 53.3%와 53.4%를 기록했고 5월의 경우 56% 이상을 달성했다”며 “여전히 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반기 LTE 전용 요금제, 단말기 도입과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이통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 봐야겠지만 현재 흐름으로 볼 때 SK텔레콤이 전체 통신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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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