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힙입어 2090선에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와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4000억원 이상을 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 4월 21일(8342억원)이후 2달여만에 최고치다. 프로그램도 5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여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51포인트, 1.53%오른 2094.42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4197억원, 97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홀로 5525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워 상승폭을 제한했다. 포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966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약품이 약보합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상승했다. 운송장비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화학, 섬유/의복, 기계, 건설업, 제조업, 철강/금속 등이 1~2%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13개 종목 가운데서는 하이닉스만이 보합을 이뤘을 뿐 나머지 모든 종목은 올랐다. S-Oil과 현대모비스가 4% 넘게 오른 가운데 현대차, SK이노베이션,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1~3% 상승탄력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49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316종목이 내렸다. 81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가장 우려했던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의 해결책이 보이면서 투심이 급격이 살아났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2분기 어닝 시즌 도래를 앞두고 저평가 매력이 큰 국내 증시로 많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도 "그리스 재정 긴축안은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커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증시도 상승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된다면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모멘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PER 10배도 안 되는 증시 상황이라 전고점 수준인 2230포인트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분기 어닝 모멘텀이 이어질 자동차와 낙폭 과대주인 건설, 은행, 보험 등이 이익 개선세를 나타내 증시를 주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IT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곽 연구원도 "그리스발 악재로 2100선 아래에서 지수가 움직였는데 사태가 해결된다면 2100선 위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경제지표가 나빴던 것도 유럽발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인 악영향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어닝 시즌과 관련해선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IT는 실적 하향세를, 화학, 정유, 자동차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안정감을 줄 정도의 실적을 예상한다는 점에서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1.92포인트, 0.40% 오른 476.57로 마감해 하룻새 반등했다.
개인이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억원, 102억원 가량 순매수세로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7% 이상 오른 가운데 인터넷, 기타제조, 제약,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금융,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 성우하이텍,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CJ E&MDL 1~2% 대 올랐다. 반면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등은 1%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등 5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종목 등 418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