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과 유럽의 최근 거시경제 지표를 통해 민간부문 성장세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계 경기회복이 위험 수준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 회복의 기관차로 불리던 중국 경제가 최소한 '연착륙(Soft Landing)' 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3일 HSBC는 자체 집계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0.1을 기록해 직전월에 집계된 56.1 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긴축정책으로 인해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PMI 지수는 50선이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이라는 점에서 최근 지표는 중국 제조업이 정체상황에 도달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대해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크 윌리암스는 "최근 보여준 PMI 지수 하락 수준이 당장 위험 경고는 아니"라면서도, "중국이 향후 '연착륙' 양상을 겪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많아졌다"고 논평했다.
한편 최근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유럽 전역을 뒤흔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서 유로존의 6월 민간 경기도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6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4.2로 5월의 56.0에서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유로존 PMI 제조업지수는 52.0을 기록, 직전월에 집계된 54.6을 하회하며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 부진이 유로존의 민간 경기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6월 독일 PMI 제조업지수는 54.9로 전월의 57.7에서 하락했다. 이번달 프랑스 PMI 제조업지수는 52.5로 지난달 54.9를 하회했다.
앞서 지난 4월 유럽중앙은행(ECB)은 2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긴축 행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ECB가 그리스 사태와 유럽의 부진한 민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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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