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그리스 관련 리스크 완화로 글로벌 증시가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감이 생겼지만 경기와 이익모멘텀 둔화 진행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전날 그리스 신내각 신임투표 가결됐지만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아직 그리스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 먼저, 그리스의 산업구조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그리스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 GDP대비 76%, 제조업은 11%를 차지 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 수입 및 서비스업 체감경기지수가 그리스 경기활성화 정도를 보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회복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리스는 EU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금융정책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그리스의 적정금리를 0.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ECB는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 정책이 필요한 그리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난감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유로존 단일 통화의 문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의 높은 이자부담과 낮은 저축률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리스 국채 거래규모는 크게 급감했다. 특히 높은 금리로 발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재정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리스의 GDP대비 총저축률은 4%대로 유럽지역 평균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리스크는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신중한 판단을 권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지원을 위한 EU와 IMF 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 리스크 완화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은 5~6월 글로벌 증시를 지배했던 리스크 중 하나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스크 완화로 인한 추가적인 글로벌 증시 반등이 가능한 부문이지만 경기와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약화되고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독일과 프랑스의 민간투자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그리스 지원 시 민간투자가 참여에 대해 '자발적인' 롤오버(Rollover)을 선택했다.
그러나 '자발적'이라는 단어에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으며, 롤오버 조건에 따라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만약 그리스 국채등급이 디폴트(Default)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다면 ECB의 그리스 국채 담보 인정이 불가능해 진다. 이 경우 글로벌 증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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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