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는 2002년 이래 최장기 하락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는데, 그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의 제2차 양적완화(QE2) 종료, 경기의 일시적 혹은 구조적 둔화, 유로존 채무 위기, 신흥국 과열 및 긴축 부담에 따른 경기 약화 우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와 함께 이른바 '소프트패치(soft patch)' 국면이 겹쳐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착종됨이 없도록 분해해서 이해하고, 나아가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 혹은 정책 한계국면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조망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권지언 기자] 6월말 연준의 2차 양화정책(QE2) 종료를 앞두고 달러와 상품 가격 간의 역 상관관계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중 달러와 상품 가격 간 역 상관관계는 미국 연준이 QE2를 발표했던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대 수준으로 강화됐고, 이는 상당수 투자자들에게 ‘매도’ 신호를 의미한다.
베어링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앤드류 콜은 "최근 상품투자에서 차익실현과 같이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다소 나타나고 있다"면서 "QE2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 축소는 달러에는 긍정적"이라면서 "시장은 QE2가 끝날 때까지 불안해할 것이고, 추가적인 국채매입 프로그램 계획이 없다면 이는 자연히 미국 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개 상품 가격을 지수로 종합한 CRB 지수와 달러의 역 상관관계는 지난 5월 70% 부근까지 올라 4월 중순 기록했던 10% 부근보다 훨씬 강화됐다. 지난 10월 QE2 도입을 앞두고 이들의 역 상관관계는 74% 수준이었고, 원유와 달러와의 역 상관관계는 77%였다. 달러와 원유와의 역 상관관계는 지난 4월15일 3%에서 최근 73%로 급등했다.
에불리오 자산운용 담당이사 라스 스테펜슨은 "QE3 도입이 없다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고 이는 리스크 거래 축소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분명 상품 시장에서의 투기적 거품이 꺼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품 시장 가격이 10% 정도 빠졌는데 이는 투기적 거품의 절반 정도가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나머지 거품이 빠질지 여부는 전적으로 달러 향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 상품리서치 대표 마이클 루이스는 "현재 투자자들 상당수가 달러 숏 포지션을 취하고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QE2가 끝나면 상품, 특히 유가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6월 유로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 점은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커먼웰스 외환 수석 시장애널리스트 오메르 에시너는 "통화시장의 주요 변수는 여전히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 금리정책 차이와 유로존 주변국들의 부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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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