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시청 광장에 운집, 평일 감안하면 사실상 총파업 수준
- 임금협상, 메가뱅크 등 MB정권 금융정책 반대 투쟁
- 민주당 참석, 여당 의원들도 표심 영향 촉각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권에서 ‘총파업’ 수준의 집회가 열린 전망이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심에 민감한 의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전국 금융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 2011년 임금단체협상 승리,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저지, MB정권 노동탄압 분쇄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금노의 이번 대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에서 노동자들의 단체 행동이 성과를 내고 있는데, 세를 더 불리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그룹 지분 매각 입찰에서 산은금융지주를 배제하는 데 원인에 됐던 정치권의 반대도, 금융 노동자들의 표심이 국회의원들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소속 한 의원측은 “금융노조 조합원이 몇 십만 명인데 (산은지주가 우리금융 인수하면)파업한다고 하는데 큰일날 일이다”며 “여론을 듣고 (산은지주 인수반대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금융노조의 조합원은 10만명이고 조합원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산업 종사자까지 15만명이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주도권을 쥐자는 게 금융노조의 계산이다. 그래서 이번에 열릴 노동자 결의대회를 통해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신입 초임 삭감, 임금 반납 및 인상률 양보 등 위축됐던 모습을 완전히 뒤바꿀 작정이다.
사측과 교섭이 진척되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7월에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퇴진투쟁도 계획했다.
특히 손학규(민주당) 의원이 지난 4.27 재선거에서 여권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분당을 승리에 기여했다는 확신도 있어 ‘밀어 부치면 된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금노가 목표로 하는 인원은 3만명. 이 정도 규모면 시청 광장 일대를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특히 평일(수) 오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목표를 채운다면 사실상 총파업과 같은 수준과 다름없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3만명이 평일에 모인다면 과거에 있었던 총파업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모인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크게 신경 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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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